우연히 탁상 달력을 보다가 ‘처서’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 왔다.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, 9월 23일이 계약직 마지막 출근일 이라 23이라는 숫자에 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. 인간은 존재하는 한 땅을 딛고 하늘을 지며 그곳에서 자란 생물을 먹고서 살아간다. 이것은 죽어서도 예외가 없다. 얼마 안 있으면 추석이 다가 오는데 그 때마다 자손들은 자기 고장의 음식으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. 물론 요새는 차례상 대신 성경책을 올려 놓고 찬송가로 축문을 대신 하는 집도 있긴 하지만, 그 모인 자손들이 바로 망자처럼 같은 옷에 같은 음식을 먹고 유사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 한다면 차려지는 음식과 무관하게 우리는 삶에서든 죽음에서든 땅과 하늘과 또 그것들의 축복인 자연환경의 구속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. 요즈..
빛 바랜 종로 2가의 추억 20220817 오늘은 보령 약국을 지나 8월의 작열하는 태양의 폭포를 지나 도로 한 가운데에 있는 버스승강장에 도달 하였다. 도시의 변화를 목격할 량 앞으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같은 262번을 타고 종로를 피보나치 수열을 거슬러 지나갔다. 5, 3, 2 종로2가에는 분홍색 추억이 있다. 힘 없어 보이는 차창 밖 사람들 사이로 노랑실크의 추억이 지나간다. 내 망막의 시세포가 노쇠한 것인가 나의 생각이 늙어 버린 것 인가. 종로를 지나 북창동 버스 정류장 까지 오는 길은 추억은 아른거릴 망정 춤추는 열락은 없다. 그저 회색의 도시로 각인 되어가는 것은 도시 인지 나 인지
매번 느끼는 감정 이지만, 남자인 내가 남자 속옷을 살 때는 쓸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. 대개의 경우 부모슬하에서 성장 할 때 속옷은 어머니가 준비 해준다. 그리고, 결혼을 하고 나면 그 업무는 생면부지의 여인이 떠맡는다. 어찌 보면 남자의 속옷을 책임진다는 의미는 그 여인이 남자의 육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잠재적 함의 일지도 모른다. 어찌되었든, 벌써 3회째 난 그 팬티를 손수 사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. 그리하여, 일만이천원에 팬티 한 장을 산다. 한 장만 산 이유는 지난 2회째 행사한 팬티가격이 생각이 안나 비싼지 싼지 모르기 때문에 알 박기 개념으로 한 장만 구입한 것이다. 오른 쪽 엉치에 알싸한 트라마돌 염산염의 통증을 느끼면서, 열심히 집으로 걸어 간다. 매번 걸어 다닐 때는 이어폰으로 먼가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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